전체 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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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1999] 노팅힐이 특별한 이유 : 평범함, 공간감, 일상
노팅힐 영화에 대해 한 문장의로 나름 정의해보자면,우리가 사는 일상도 누군가에게는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깨달음. 영화 "노팅힐"은 평범한 사람과 비교적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섬세한 감정의 충돌과 화합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특히 런던의 ‘노팅힐’이라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공간의 힘, 그리고 주인공 윌리엄이 가진 ‘평범함의 매력’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소하고 잔잔한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가끔 일상이 단조롭고 지루해질때면 가끔 이 영화를 꺼내보고 싶어집니다. 과연 이 영화가 왜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는걸까요? 그럼 한국판 노팅힐은 어디일까요? 있으면 알려주십쇼 제가 가고싶습니다..! 평범함의 매력, 윌리엄의 존재감주인공 윌리엄은 지극히 평범한 서점 ..
2025.05.29 -
[위대한 개츠비 2013] 물질주의 사회에서의 사랑, 사랑의 유형, 상징 + 아르데코
《위대한 개츠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때로는 잔인한지 보여주는 비극적 서사입니다. 이 작품은 물질주의가 만연한 시대, 사랑이 진심이 아닌 조건으로 평가받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품고 살아가지만, 그 사랑은 현실의 냉정한 벽에 부딪힙니다. 데이지는 그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품은 개츠비를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그가 상징한 ‘안정’과 ‘부’를 사랑했을까요? 그리고 닉은 과연 누구의 편에서, 어떤 사랑의 형태를 지지했을까요? 이 영화는 다양한 인물의 사랑 방식을 통해, 오늘날 우리 각자가 어떤 사랑을 선택하고 있는지, 어떤 사랑을 꿈꾸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물질주의 사회에서 사랑은 거래가 되는가?《위대..
2025.05.29 -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왕 대역설, 광해군 진짜 평가, 그리고 왕의 본질
2012년 작품이지만, 2025년 이른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오늘날 문뜩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2012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단순한 사극이 아닌,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절묘하게 엮은 이 작품은 이병헌의 1인 2역, 실록 속 15일의 공백, 경회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리고 광해군이라는 지워진 왕의 재평가까지. 왕의 대역이 어느 순간부터 진짜 왕보다 더 '왕다워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탐색하며, 이 영화가 우리에게 묻고 있는 진짜 메시지를 짚어봅니다.왕의 자리에 백정이 앉았다고? 상상인가, 가능성인가영화의 시작은 매우 충격적입니다.독살 위협에 시달리던 광해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백정 하선을 데려와 왕의 자리를 대신 맡기는 설정은 충격과 함께 몰입을 선사합니다. 그런..
2025.05.29 -
[리플리 1999] 거짓이라는 모래성에 쌓은 위태로운 고독의 자아 + 주드로 옷!!
1999년작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는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서, 한 인물의 심리 구조와 정체성 혼란을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톰 리플리는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타인의 삶을 훔치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우고, 결국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그에게 어느 순간 감정이입을 하며, 때로는 응원까지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심리학과 정신의학 관점에서 리플리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가 왜 거짓에 매달리는지, 왜 고립되며, 진실에 다가갈 수 없는지를 다층적으로 풀어봅니다.거짓말의 심리: 병적 허언증과 자기 동일시의 왜곡리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 거짓은 단순한 사기가 아닙니다. 리플리는 점차..
2025.05.28 -
[레이니 데이 인 뉴욕 2019] 사랑에 있어서의 우선순위, 그리고 선택에 대한 무게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나의 사랑에 우선순위는 어떤 거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함께 느껴보는것은, 사랑에 있어 선택에 대한 결과를 간접체험 해볼 수 있는 듯합니다. 주요 인물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며 그들이 어떤 행동을 했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감정 변화의 시작: 개츠비의 내면개츠비는 영화 초반부터 내면적으로 복잡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뉴욕에서의 삶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명문 대학을 중퇴하고 방황 중입니다. 그의 여자친구 애슐리가 영화 인터뷰를 위해 뉴욕에 방문하게 되면서, 개츠비는 뉴욕에 함께 방문하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아주 자연스..
2025.05.28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 각인처럼 남을, 그해 여름을 담아낸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중심으로, 사랑이 자라나는 감정의 흐름을 세심하게 보여줍니다. 왜 우리는 여름에 더 쉽게 사랑에 빠지고, 강렬한 감정을 느끼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여느 계절과는 다른 여름만이 가진 그 계절감을 영화 속에서 어떻게 전해지는지 풀어냅니다.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각인처럼 남을 그해 여름‘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이탈리아의 한적한 여름 별장에서 펼쳐지는 한 청년과 손님의 사랑을 그립니다. 이 영화에서 여름은 단순한 시간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촉매제이자 주인공의 내면 변화를 가속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햇살은 따스하게 공기를 메우고, 하늘은 푸르고 높으며, 과실이 꽉 찬 과수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시..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