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생, 앞으로 뭐해먹고 살지?

2025. 11. 18. 09: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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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8년생 여자다. 만 27살.

연말이 다가오기도 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정리할필요가 있을것같아 적어본다.

그때그때 열리는 문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배우고 익숙해지다보니, 방향성과 방향감각 그 자체를 잃은것같은 지금이다.

 

- 전문대 주얼리학과 졸업

-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증 취득

- 주얼리 기업 MD 인턴 (육휴대체로) 1년

- 주얼리 온라인 B2C 6개월

- 주얼리 오프라인 B2B : 해외 전시참가 및 바이어 발굴과 컨텍 6개월

- 명품 플랫폼 SCM, OVERSEASE ACCOUNT MANAGER 11개월

- 동네 카페 알바 6개월

- 의류 OEM 내수영업 1년 11개월 채우는중.. 곧 2년

 

일을 시작한지 거의 5년정도 되가나보다.

앞으로 어떤길을 걸어야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 그럼 난 무얼 좋아하나?

사실 좋아하는 일이 어떤거다! 명확하고 확고한 선호도는 없는것같다.

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취향에도 자신감과 결단력이 떨어지는걸 느낀다. 

 

다만, 희미하게라도 일에대한 선호도가 있다면.. 

 

- 지나친 대량생산으로 버려지는것들에 절대 기여하고싶지않다.

- 기업보단 소비자와의 접점을 갖는 곳에서 일하고싶다. 

- 처음 인턴할때 부장님께서 해준말씀대로 : 멋진 사람들이 일하는 멋진곳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하고, 일상도 즐기는) 그런곳

- 어느 누군가에게 선물같은 하루 혹은 기분좋은 순간을 만끽하는데에 도움이된다면 좋겠다. (아이스크림 트럭처럼, 꽃가게처럼!)

 

주얼리와 패션 두가지 관련해서 이것저것 한것같다.

그 경험중에서 가장 그래도 보람차다 느꼈던건 MD직무였던것같다. 매장과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것도 좋았다.

power bi도 배워서 좀더 큰 데이터와 함께 회전율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는것도 짜릿할것같다! 

 

AFTER ALL, 내가 가장 부러운건 본인의 공방을 작게나마 운영하고, 파트너와 파트너의 어머니와함께 작게나마 음식점을 꾸려가는 친구다. 

 

물론 up and down 에 대한 불안감과 꾸려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이 크겠지만, 그안에서도 발전시켜나가고 있는게 멋지다.

어딘가에 귀속되어있다기보단 내가 벌인만큼 내가 갖고 책임지는것. 정년도 딱히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만큼 포트폴리오가 쌓이는것같다. 

 

이직하면서 나의 이직에 대한 나름의 이유를 남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것도 지친다.

지금의 나는 내가 내린 결정들에 집합체라는 부분에서 나 스스로가 너무 싫어진다. 

나름 잘 가고있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부터 추진력을 0에 수렴하게, 혹은 더 낮게 떨어지는걸 느낀다. 다 싫고 주변사람들에게도 내가 예민하게 굴고있다는걸 느낀다.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

내가 모르고, 나를 모르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찾아보고싶다는건 변명이고 도망일까?

30되기전에 2년정도 영국에 워킹홀리데이를 가는건 어떨까. 2026년 초에 말이다.

이유는 7년만난 내 파트너가 그쪽에있고, 빈티지를 좋아하고, 영어를 더 발전시키고싶긴 하다. 내 키는 170이고 허우대 나쁘진 않다. 프리랜서 모델도 해보고싶기도하고. 영국에서 일본어도 같이 배우고싶다. 기본은 할줄아니까 영어랑 같이 완성시키고싶다.

 

작은 gift shop을 차리고싶다는 생각이 문뜩 든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그런샵! 카테고리는 향초, 주얼리, 패브릭&가죽 소품, 옷 등.. 

재봉틀을 배워서 가끔 작은 파우치나 티코스터 등 선물하기도하고, 꼼지락거리는걸 좋아한다. 

내가 입은 옷들은 어디서샀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가끔 있다. 

 

패키징이 중요할것같은데.. 패키지 디자인을 배워볼까?

 

다녀와서 다 잘 풀릴거란 헛된 희망이 있는건 아니다. 그저 한것보다 하지 않은것에대한 후회가 막심할것같아서.. 그 이유가 더 크다.

어떤가? 2026년 초에 가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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