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7. 11:50ㆍ카테고리 없음
브래드피트의 F1, 조 블랙의 사랑 .. 도장 깨기 START! 하핳ㅎ
2019년 개봉한 영화 *애드 아스트라(Ad Astra)*는 화려한 CG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놀랍도록 철학적이고 내면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이 영화는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오히려 인간의 고독과 존재 의미, 그리고 삶에 있어서 광활한 우주를 이루는 개개인의 작은 우주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애드 아스트라》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포함)
🔭 배경 설정
가까운 미래, 인류는 우주 탐사 능력을 확장시켜 달과 화성에 기지를 설치하고, 심지어 해왕성까지 탐사를 시도한 시대입니다.
👨🚀 주인공 소개
주인공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뛰어난 우주비행사이자 감정 통제 능력이 완벽한 인물입니다.
그는 아버지인 클리포드 맥브라이드(토미 리 존스) 역시 전설적인 우주비행사였으며,
수십 년 전 **‘리마 프로젝트’**를 이끌며 해왕성 근처에서 실종된 상태입니다.
🌌 이상 현상 발생
지구와 우주기지에 알 수 없는 에너지 폭발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 폭발의 원인이 리마 프로젝트, 즉 실종된 아버지의 우주선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로이는 정부의 비밀 임무로 아버지와 접촉 시도를 하게 됩니다.
🚀 로이의 우주 여정
- 달: 상업화된 달 기지를 통해 화성으로 향하지만, 도중에 해적의 습격을 받는 등 인간 세계의 혼란함을 경험합니다.
- 화성: 도착 후, 로이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녹음 메시지를 읽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 하지만 점차, 아버지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가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위험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 정부는 클리포드, 로이의 아버지를 제거하려 하며, 로이는 자신이 그 명령의 도구가 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 해왕성으로의 마지막 여행
로이는 규정을 어기고, 우주선을 통해 홀로 해왕성 궤도에 있는 아버지의 우주선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그는 수십 년간 홀로 미션을 집착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클리포드, 아버지는 지구로 돌아갈 의지도, 인류와 다시 연결될 마음도 없습니다.
그는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고, 그 결과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마저 잃었습니다.
🌍 귀환과 성장
로이는 마침내 아버지를 설득해 지구로 돌아가려 하지만,
아버지는 스스로 우주에 남기를 택합니다.
로이는 아버지를 놓아주며, 감정적으로도 일종의 '해방'을 경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로 돌아온 로이는 광활한 우주의 큰 발자취 대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삶을 시작하며,
더 이상 임무 수행이나 영웅의 길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의 짐을 짊어지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인간적인 삶’을 선택합니다.
✅ 핵심 테마 요약
-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 상처, 이해, 용서, 해방
- 우주여행의 은유 → 인간의 내면 탐사
- 인간성 회복 → 감정을 인정하고 관계를 중시하는 삶으로의 전환
🎥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거대한 우주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는 드라마입니다.
기술보다 감정, 과학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는 작품이죠.
해왕성에 가기전, 화성에서 아버지는 부르는 로이. 몇십년간 아버지가 이세상에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살아있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며 교신을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눈물 광광ㅠㅠ)
감상 포인트: 《애드 아스트라》는 시각적 스펙터클보다 내면의 고요한 울림에 집중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별을 향해"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외적으로는 우주 깊숙이 향하는 여정을, 내적으로는 자기 자신과 관계를 직면하는 감정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절제된 연기, 고요한 우주음향, 느린 전개 속에서 드러나는 심리 변화가 돋보이며, 감정 표현이 미숙한 현대인들이 자신의 감정과 고독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관람 시 주목할 점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상징하는 대사들, 우주에서의 외로움이 시각화된 장면들, 그리고 마지막 귀환 장면에서의 감정적 해방입니다. 이 작품은 “외계의 존재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품고 있어, 조용히 마음을 흔드는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철학적 질문: 우리는 왜 그토록 멀리 가는가?
애드 아스트라는 제목 그대로 "별을 향하여(To the stars)"라는 라틴어 문장에서 따온 말입니다. 인간은 늘 별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고, 그것은 기술 진보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별을 향한 여정이 결국 '내면'으로의 여행임을 보여줍니다. 철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인간이 인생에서 겪는 가장 큰 여행은 외부 세계가 아닌 자신의 내면을 향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로이의 여정은 그 말의 영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제기하는 철학적 질문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멀리 가는가?' 진짜 이유는 어쩌면 '우리 안에서 도망치기 위해'일지도 모릅니다. 로이는 아버지로부터의 상처와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한 채, 외부 성취에 집중하며 살아왔습니다. 그의 맥박은 언제나 일정하고, 감정 표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주라는 극한 상황은 그를 변화시키고, 마침내 '감정'이라는 인간적 요소를 인정하고 수용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철학적 테마를 발견합니다. 인간은 감정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것. 기술과 탐사, 이성만으로는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고통과 상처는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이것이 바로 애드 아스트라가 전하려는 핵심 철학 중 하나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따뜻한 해석
마지막 장면에서 로이는 지구로 돌아옵니다. 우주를 떠도는 삶이 아닌,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삶을 택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주여행을 마쳤다는 물리적 귀환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관계, 상처를 직면하고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절망의 끝이 아닌 회복의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애드 아스트라는 인류의 미래를 기술적 진보로만 보지 않습니다. 진짜 미래는,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인간적인 미래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납니다. 로이는 더 이상 영웅이 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인정합니다. 이 변화는 어쩌면 인류 전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영화가 다루는 ‘고독’, ‘용서’, ‘수용’은 단지 개인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각자의 삶 속에서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복잡한 기술적 설정 이면에, 이렇게 따뜻하고도 인간적인 메시지가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애드 아스트라*는 단순한 SF영화를 넘어선, 철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